눈 바꿔달기
이전의 그 사건에 대해...
A는 자신의 주장이 옳다고 확신한다.
B도 자신의 주장이 옳다고 확신한다.
A와 B는 서로 자기의 주장에 확신을 갖고 논쟁을 한다..
이를 지켜보던 D가 이들에게 재미있는 제안을 한다.
"너희의 눈을 빼서 서로 상대의 눈으로 바꾸어 달면 어떨까?"
"A의 눈을 B가, B의 눈을 A가 달고 그 사건을 다시 한 번 보면 어떨까?"
A와 B는 D가 왜 이런 제안을 하는지 이해할 수는 없었지만, 재미있을 것도 같아
그의 제안대로 해보았다.
A는 자기의 눈을 빼서 B에게 주고, B의 눈으로 바꿔 달고, 그 사건을 다시 보았다. 그 순간.......
A는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B가 주장한 것이 다 사실인 것을 깨달았다.
아 그렇구나! 이 사람은 이 사건을 이렇게 보았구나....
B가 왜 확신을 갖고 주장하는지 이해가 되었다.
B 또한 마찬가지로 A가 왜 그렇게 확신을 가지고 주장했는지 이해가 갔다.
이런 일이 있은 이후부터
A와 B는 서로 상대의 눈에 대하여 의심하지 않았다.
A와 B는 깨달았다.
자신이 본 것은 부분에 지나지 않는다는 것을..
그리고 사람마다, 다 저마다의 방식으로 본다는 것을...
그리고 그들은 너무 기뻐했다.
여태까지 보지 못했던 것 볼 수 있었기 때문이지요.
다시 D가 말했다..."재미있지? 이것을 또 다른 사람에게도 해봐...될 수 있으면 많은 이들과....
너의 시야가 점점 확장되어 가는 것을 느낄 거야.....대신 주의할 점은
우선 너의 눈을 먼저 버려야 한다는 거야,
그래야 다른 사람의 눈을 달수 있거든."
그리고 다시 D가 말했다.
"이것을 귀에도 적용해봐, 또 코에도, 입에도, 그리고 너의 마음에도.......
언젠가 너는 다른 사람의 마음을 너의 마음처럼 알게 될 거야,
그리고...... 네가 마음을 모두 다 비우면.......너도 모르는 사이에 하늘의 마음으로 채워져 있음을 느낄 거야...... "
처음부터 마음을 비우는 것은 어려울 것입니다.
우선 "옳다" "그르다"를 판단하는
내 시각부터 바꾸어 보는 것이 어떨런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