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2. 23. 15:21ㆍ인간의 자세
자본이 아주 든든한 영화 제작사가 있다.
작가로부터 아주 훌륭한 시나리오를 받았다.
'희생'이란 테마로, 한 사람의 인생을 그린 휴먼 드라마이다.
너무나 감동적인 내용이고, 모두에게 공감이 될만한 보기 드문 걸작이 나왔다.
제작사는 힛트를 확신하고 많은 자금을 투자해서 영화를 만들기로 결정했다.
감독, 배우, 스탶, 의상, 장비, 등등 제작에 들어가는 비용을 아끼지 않고 투자했다.
감독도 매 씬마다, 훌륭한 장면들을 연출하기 위해 마음이 들 때까지 반복해서 촬영하고,
여러 가지 기법을 동원해 다양한 방식으로 엄청난 분량의 필름을 촬영했다.
총 분량은 2,000시간도 넘게 촬영했고, 이것들을 편집하고, 녹음하고, 효과 넣고…….,
다듬고 다듬어 120분짜리 영화를 완성했다.
우리의 삶도 이와 비슷합니다.
우리는 하나의 테마를 가지고 태어납니다.
그 테마는 보통 자기가 여러 생을 통해 해소하지 못한 경험일 수도 있고,
자기의 완성을 위해, 부족한 부분을 채우기 위해,
예를 들면, 사랑, 봉사, 희생, 스승, 의사, 나눔, 우정, 믿음, 음악가, 과학자, 사업가, 자수성가, 등등……. 을
가지고 태어납니다.
여기서 테마를 결정하는 것은 자신입니다.
대부분은 자기가 부족한 에너지를 채울 수 있는,
그래서 그것을 체험함으로써 더욱 더 균형잡힌 에너지의 형태로 다듬어지는 것을 선택합니다.
이때, 어린 영들은 자기가 소화하기 힘든,
예로 희생이라든지, 장애가 있다든지, 억울하게 죽는, 고통을 당하는 등의 테마는 선택하지 않습니다.
그런 역할은 경험이 많은 거의 완성 단계의 영들만이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태어날 준비를 합니다.
마지막으로 점검을 합니다.
지구로 가는 것에 대해 주의사항을 듣습니다.
지구의 에너지 장은 여기와 다르기 때문에 영들 간의 교신이 끊어지고,
모든 것을 스스로 처음부터 찾아가야 한다는 규칙입니다.
전에 몇 번 와봐서 그것은 알고 있습니다.
그래도 모처럼 얻은 힘든 기회이고, 이번에는 엄청나게 멎진 일이 있을 거란 것도 알기 때문에 가겠다고 했습니다.
드디어 다시 왔습니다. 응애~~
아무것도 기억이 나지 않습니다.
무엇도…….
누구도…….
내가 누구지?
나는 뭘까?
내가 왜 살지?
내가 왜 이렇게 살아야만 하지?
이건 아닌데……, 뭔가 있을 텐데.......
주위 사람에게 물어봅니다. 너 혹시 전생이라는 거 믿니?
그런 게 어디 있어……. 헛 소리 그만하고, 그냥 열심히 살아,
누구에게 물어봐도 다들 모르는 것 같습니다.
아닌데…….
뭔가 있을 것 같은데, 내가 어쩌다가 태어나지는 않았을 텐데…….
이렇게 삶은 이어집니다.
모두에게, 똑같은 조건으로, 공평하게…….
당신의 테마는 이미 엄청난 분량으로 찍혀있습니다.
그것을 찍는 이는 당신입니다.
당신의 생각이 마치 영화를 찍는 것처럼 그것을 찍는데,
당신이 생각한 그 모든 것을 찍습니다.
또한, 찍힌 장면을 편집하는 이도 바로 당신 자신입니다.
당신이 어떤 장면을 선택할지는 자유입니다.
편집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어떤 내용을 편집하느냐에 따라,
자신의 테마에 가까워 질 수도, 멀어질 수도 있습니다.
군데군데 알아볼 수 없이 뼈대만 남은, 내용 없는 영화도 될 수 있습니다.
그것을 보는 이도 당신입니다.
당신 앞의 현실이 바로,
당신이 편집한 자신이 만든 영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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